2019년 2월 14일 목요일

2019년 연구실 후배들에게 - 클래식으로 세상을 해석하자!



2019년도 광주과학기술원 CSNL 졸업생 그리고 후배여러분

같은 방에서 같이 공부한 오랜 친구들이 졸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앉아서 코딩만 하고 있을 없었습니다. 몬가 특별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어요.

우리 GIST C403호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한 상조와 Ashan!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 합니다.  여러분의 졸업을 위한 노력에 비하면 지금 머리에 쓴 학사모는 사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하는 뻔한 이야기 보다 여러분이 앞으로 몸담게 될 IT분야의 현주소를 저의 생각을 약간 곁들여서 공유드릴까 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렇게 원했던대로 학교라는 비닐하우스 밖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정글로 나온 것이죠.   정글에는 여러분과 다른 선택을 가지고 성장해 야생의 경쟁자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들과 경쟁 하면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대에 부응해야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여러분에게 그렇게 유리하지 않습니다. 

"지식은 계속 소비되고 재생산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앞으로 지식은 점점 전기나 수돗물과 같은 것이  것입니다 이상 지식은 한번 배우면 평생 가는 것이 아닌 소비하고 새로 생산해야하는 재화와 같은 성격을 띄게 됐습니다.

여러분이 박사과정 동안 생산한 지식은 전산화 되어 세상에 녹아들어 것입니다.  한번 전산화 지식은 인류가 낳은 삶을 살아가는데 기여 하겠지만, 그것들이 한번 소비되면 이상 여러분의 경쟁력으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모두의 것이 되죠.

그말은 여러분이  앞으로 조금이라도 배움을 멈추는 순간 지식생산자로 남아 있을 없게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식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평생 공부해야합니다. 불행하게도 이것은 여러분이 오늘 받은 학위장과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교과서적인 지식으로는 세상을 바로 설명할 수 없다!"
세상은 이전보다 훨씬 복잡해 졌습니다. 학교에서 교과서로 배운 선형시스템과 같은 단순한 공식은 더 이상 세상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또한 딥러닝 이라는 엄청난 다른 경쟁자가 나와서 보란듯이 비선형 문제를 술술 풀고 있습니다. 이런 모델링과 해석은 과거에 박사학위자들이 하던 일입니다. 여러분은 먹고 자지 않아도 되는 기계와도 경쟁해야합니다. 

"클래식으로 새로운 지식을 재해석하자!"
졸업생 여러분
우리 학자들은 어려운 상황일 수 록 "클래식" 충실해야합니다. 저는 모든 아이디어는 클래식한 원리에서 시작되며 나머지 생각의 확장은 순식간이라고 믿습니다


학위를 했다는 것은 남들 보다 좀 더 기본을 오래 공부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새로운 지식이 아닌 클래식한 지식을 다른 사람들보다 깊게 들여다  것이지요. "클래식" 은 시불변하는 가치를 가지는 것들을 수식어입니다. 우리 조상도 베토벤과 모짜르트를 사랑하고 현재의 우리도 그들을 사랑하는 것과 같은 거 겠죠 :-)

"인간의 클래식으로 인공지능을 지도해야한다"
지식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지식은 과거의 클래식에 기반합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클래식으로  복잡한 세상을 계속 해석하려고 노력할때 우리는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더 세상을 잘 해석한다고는 하지만 결국 그 해석의 틀은 많은 학자들의 클래식이 만들어 준것입니다. 인간의 클래식이 인공지능을 지도하고 있는 것이죠.

여러분은 새로운 지식을 누구보다도 잘 클래식하게 해석하여 쉬운언어로 여러분의 동료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논문의 내용을 초등학생에게 설명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영원 불변하는 지식을 발견하는 것에 여러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다른 경쟁자들이 갖지 못하는 여러분의 경쟁력을 만들어  것입니다. 

절대 남들의 끄덕임에 동조되어 자신의 이해없이 고개가 끄덕이는 일이 없어야 것입니다.
원칙이 무너지는 순간 새로운 아이디어의 샘은 생각을 멈출 것이며 여러분은 클래식이 없는 지식에 끌려다니기 시작할 것입니다. 

적어도 저는 클래식에 충실하는 원칙을 꾸준하게 지켰을때 사회는 여러분을 진정한 지식인으로 대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위로 여러분을 설명하는 것보다 세상을 대하는 태도로 여러분을 설명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허물없는 동료로 세상을 함께 해석해 나가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2019 2 15

강재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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